제 생각엔 너무 편하게만 생각하는 걸로 보입니다.
첫째 자녀의 학교 생활을 알고 싶다면...
필요한 것은 자녀에게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한것 아닌가요? 자녀와의 대화나 학교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인터넷을 통해서 자녀의 기록을 검색할 필요가 있다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자녀가 회사직원처럼 관리 대상으로 보시는 시각이 다분히 있습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관리대상 처럼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할 필요를 느끼나요? 초절정
햏자의 무관심 부모들이나 그렇겠지요? 그런 부모들이 인터넷으로 자녀의
자료를 검색할지는... 알수가 없지요.
두번째...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 파악 및 해결...
이것 또한 말이 전혀 안되는 것이지요. 이런 여러가지 문제를 누가 인지하고
파악해야 하나요? 솔직히 첫번째가 "부모"아닌가요? 그리고 "선생님"이겠지요. 이
삼자 관계의 커뮤니케이션이 데이터를 통해 인터넷으로 되어야할 필요성이 있나요?
참으로 알수 없네요.
세번째 네이스를 통해 신속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기 쉬운 것이 "기계가 빨라지고 편하게 한다." 입니다.
네이스 시행하면서 들어간 재원과 그 시간과 돈은 업무 처리에 당연히 부과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그것을 관리해야 하는 것은요? 어느 정도 빨라 지겠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NEIS를 한다는 것은... 고려해봐야 겠지요? ^^;
네번째 전송의 편리함...
학교간에 데이터 처리를 인터넷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인터넷"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인터넷은 개방형 네트워크입니다. 맘만 먹으면 크랙과
해킹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은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개인 신상이 아닌 일반 정보
교류를 위해서 인터넷이 있는 것이지 개인 신상 주고 받는 용도로는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부모가 서류를 들고 학교를 돌아다닌다고
했는데... 우체국 등기로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윗분이 쓰신 글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빼먹고 있습니다.
네이스가 문제가 되는 부분은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과 기본"의
문제이지요. 그리게 프로그래머인 제가 보기엔 "기술적인 문제"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정보를 "국가 기관"이 관리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개인 정보가 학교에서 개인을 돕기 위해 쓰일 최소한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부 서버 담당자가 백업 받은 개인 신상자료를 국내 S모 기업에 조용히 팔아
먹으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그 개인이 처벌 받는다 하더라도 이미 정보는 흘러
나갈텐데요? 아니면 그 자료를 미국같은 나라에 팔아 먹는건 어떠세요? 기술적으로
데이터가 한군데에 집적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1000개의 학교에 1000개의
서버가 있다면 공격하더라도 하나당 하나의 학교 데이터만 빠져 나갑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의 서버에 저장될 경우 수많은 공격이 집적되게 됩니다. 한번의 방어
실패만으로도 털릴수 있다는 거지요.
... 여러 문제를 차치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은 인권의 문제이고 개인의 동의 없이 국가기관 임의로 개인 정보를 집적하는
것은 당연한 잘못이라는 겁니다.
그럼... 좋은 반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_+ Dark Avenger...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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