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호 상황실장을 석방하라
여중생 범대위 최근호 상황실장이 경찰당국에 의해 연행되었다. 여중생 1주기
추모대회를 앞둔 6월6일 역시 미군에 의해 사지가 절단당한 채 1년여간을 신음하다
돌아가신 전동록씨를 추모하기 위한 대회와 관련하여 최근호 상황실장이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 경찰당국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 당시 집회현장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추모대회장에
난입하여 행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은 부상으로 몰아넣은 것은
다름아닌 경찰당국이었다.
사실이 이러할진데 앞뒤를 뒤바꾸어 범대위의 상황실장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그도 모자라 지금까지 수배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은 당국 차원의
범대위에 대한 조직적인 탄압임과 동시에 두 여중생 사건 이후 국민적으로 불붙고
있는 자주평화, 전쟁반대 촛불의 행진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행위로 범대위는
전국민과 함께 당국의 반민족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한반도에 불어오는 미국의 침략야욕을 막고자하는 것 그리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자하는 것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300일이 넘는 광화문 촛불행진에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과 국민들이
지금까지 미국과 노무현 정부에게 똑똑히 들려준 목소리였다. 그런데 여기에
국민과 함께 한 범대위 관계자에 대해 계속된 수배와 구속을 남발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절절한 염원과 요구를 묵살하겠다는 당국의 의도에 다름아니다.
다시금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불평등한 소파협정을 개정 그리고 한반도에 불어오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 또한
전쟁반대·파병반대를 위한 촛불의 행진을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 범대위에 대한
탄압은 국민에 대한 탄압이며 이는 결국 거대한 촛불이 되어 돌아갈 것이며 매국이
애국을 탄압하는 이 기가 막힌 현실을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호 상황실장을 즉각 석방하라. 또한 자주평화의 촛불을 끄려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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