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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5
글쓴날 : 2003-09-25 17:34:50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26
첨부파일 : 0924_01.jpg (8740 Bytes)
제목: [9월24일] 네이스반대 네번째 촛불집회


네번째 네이스반대 촛불집회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6시부터 네이스 반대 선전전, 프라이버시 지수 알아보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공원 근처의 시민들은 받아든 선전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나의 프라이버시 지수알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네이스반대와 정보인권 보장을 위한 네 번째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네번째 네이스반대 촛불집회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6시부터 네이스 반대 선전전, 프라이버시 지수 알아보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공원 근처의 시민들은 받아든 선전물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나의 프라이버시 지수알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6시 20분에는 '정보화와 노동자감시'라는 주제로 노동자기업경영연구소의 이황현아님의 길거리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황현아님은 요즘 노동감시가 사회적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회사간부가 부하직원의 이메일을 감시하다 구속된 스카이라이프 사례, 작업장 CCTV철거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대용 사례, 회사에서 노조홈페이지를 차단한 회사를 고발해 노조홈페이지 차단은 불법이라는 판례를 얻어낸 발전 사례, 단체협상에서 ERP(전사적 기업관리 시스템)에 대한 제어권을 부분적으로나마 얻어낸 전북대병원의 사례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노동자감시근절연대모임'에서 전국의 207개 사업장을 상대로 사업장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90%의 사업장이 평균 2.6개의 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감시자체의 철폐가 우리의 목표가 되겠지만 감시에 대한 통제권을 누가 갖는지가 문제가 된다며, 자기정보통제권에 대한 문제에서 정보인권 문제와 노동자감시 문제는 공통의 문제가 된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6시 45분에 네이스반대집회 전문사회자인 천주교인권위원회의 김덕진활동가님의 사회로 민중의례를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본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날이 어둑해졌지만 어느덧 사람들의 손에는 촛불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또 같은 시간에 부산에서 네이스반대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부산시민들에게 힘찬 함성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첫번째 발언자는 교육정보화위원회에 '최연소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다산인권센터의 송원찬 활동가였습니다. 송원찬 활동가는 8월부터 시작한 교육정보화위원회의 잘못된 구성과 운영에 이의를 제기하다가 이번 10월 위원회부터 참석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교육분과회의에서도 네이스와 나이스를 둘러싼 용어사용부터 미묘한 대립이 있었지만, 네이스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위원들에게도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회의분위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이어 안에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싸우겠다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혀주었습니다.

두번째 발언자로는 문화연대의 최현용활동가가 오늘 일인시위보고를 해 주었습니다. 최현용활동가는 오늘 증산초등학교앞에서 10시부터 11시까지 학부모회의에 맞춰 일인시위를 했는데, 받아든 유인물을 정말 열심히 읽는 학부모들의 모습에서 더욱 열심히 네이스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우리의 권리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학기중인데도 운동장공사가 한창 중이었다며 교육부는 삼성SDS에 돈을 퍼주기보다는 학교현장에 돈을 써야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두군데 학교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는데, 특히 증산초등학교에서는 네이스강행과 관련하여 학부모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어 서울사범대대표자협의회 산하의 고려대학교 노래패 '함성'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함성'에서는 '새물', '우리가 희망이다' 두곡의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정말 멋있는 공연과 '네이스 투쟁이 노무현정부가 정보인권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정부라는 것을 밝혀주었다'며 '승리하는 투쟁이 될 네이스 투쟁에 힘차게 연대하겠다'는 힘있는 발언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의 김승만님이 발언을 해 주었습니다. 노동감시근절연대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지난 네이스반대 인권활동가단식농성때도 함께 하셨던 김승만님은 노동감시근절연대모임소개를 하고 이후에도 열심히 하겠다는 결의를 밝혀주셨습니다.

자유발언자로 청소년단체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임선재님이 나섰습니다. 임선재님은 행정적인 편리를 내세워 네이스를 찬성하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지금 교육의 주체는 학생-교사-학부모의 2주체가 아니고 삼성SDS인 것 같다며 꼬집었습니다. 특히 네이스구축이 완료되면 우리들의 정보가 모두 삼성SDS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며 네이스에 들일 예산을 낡은 책걸상과 고장난 멀티비전이 있는 교실에 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더 맛있는 급식, 편한 책걸상, 농구하기 좋은 농구코트라며 여기에 교육예산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학생교사학부모가 반대한다, 네이스를 폐기하라!!"

네이스 투쟁때면 학생들이 나서서 항상 열심히 활동하고 명쾌한 발언을 하여 '어른'들을 감동시키는데 이 학생들이 대학생, 노동자가 될 때는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서울 미아초등학교의 이난희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이난이선생님은 아이들과 네이스 얘기를 하고 집회장소에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는 네이스반대그림엽서를 만드셨는데, 다른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함께 해서 이난이선생님 학생들의 그림엽서가 작품이 되는 것이 아니고 네이스반대촛불집회를 하는 장소에는 아이들의 네이스반대그림엽서가 많이 붙어있게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엽서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알고 권리를 지키도록 하고, 아이들을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교육관료들을 말려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촛불을 흔들며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고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네이스 반대 엽서와 서명용지, 버튼을 나누어 갖고 흩어졌습니다. 다음 주 10월 1일에는 대학로 흥사단에서 '네이스반대공대위'의 토론회가 있고, 전국의 네이스반대공대위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네이스 반대 촛불집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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