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토론게시판

번호 : 263
글쓴날 : 2004-01-31 00:01:41
글쓴이 : 노자	조회 : 1462

제목: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까? 권영길대표님과 민노당을 이끄는 모든 분들게 강력히 권고합니다 먼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당 밖에서 본 민노당의 모자라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아가 종국에는 민노 당이 정권을 잡아 새 세상을 만드는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 그러기엔 여러분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와 기득권들이 노동자를 고립시키고 탄압해도 전체 국민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 도 이룰 수 없습니다. 많은 국민이 스스로가 서민이고 노동자이며 기득권의 피해자이면서도 노동자의 파업을 죄악 시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파업과 투쟁만이 살길이라며 강철같은 단 결로 파업 투쟁을 호소합니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어땠습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던 노무현은 정권을 잡자마자 노동자를 더더욱 가혹하게 탄압했고 국 민은 무관심했으며 우리의 동지들은 몸을 불사르고 목을 매어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전임노조지부장의 의문사를 파헤치며 함께 투쟁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 는데도 김주익열사는 목을 매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파업을 해서 승리해야 할 노동자와는 다른 시각을 가진 국민이 훨씬 더 많은데 원인 이 있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사업체의 노동자가 총파업을 하면 나라 경제는 파탄이 나고 맙니다. 그것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민들 생각입니다. 물론 사업체 안에서는 완전한 승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란 노동자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경영자와 자본가 정부 외국의 역할 또한 엄연히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노동자가 스스로의 권익을 위해 파업만이 살길이요 투쟁만이 살길이라며 경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지난 오십년을 무시당하 며 탄압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오백년을 투쟁해도 여전히 탄압과 구속이 계속 될 것입니다. 혹자는 시위와 집회도 현장정치의 하나라며 정치적인 투쟁을 무시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정치세력화 하기를 오래 전부터 수없이 호소해왔습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순진한지 알 것입니 다. 우리도 좀 더 교활하고 영리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날 군부독재시절에는 생존을 위해 그렇게 과격투쟁을 했지만 이제는 국민이 노동자들의 모임인 민주노동당에 정권을 맡겨도 나라가 잘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과격투쟁과 분신 자살 등의 이미지를 벗어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민노총 의 투쟁현장에 따라다니며 집회에 참석해 보았고 노조간부로서 사용자측과 협상도 투쟁도 해보았지만 정말로 이젠 우리가 바뀌어져야 합니다. 모든 국민으로부터 지지받는 정당이 되 어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우리는 성숙해져야하고 투쟁의 방법도 바꾸어야 합니다. 그 투쟁의 방법이 바로 우리 모두가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노동자를 민주노동당의 당원으로 흡수해야합니다. 그리고 민노총산하 모든 조합원과 그 조합원들의 가족 친구 친지 지인 모두를 당원으로 흡수하십시오 지금 열린우리당은 당원가입서를 수천만장을 찍어서 부녀자한사람당 백명씩 가입원서를 받 아오라고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한나라당의원은 의정보고회한다면서 공무원을 시켜 사람을 모아오라고 닥달을 하고 있습니다. 굳이 당비를 받아야한다고 고집하지 마십시오 다른 당에서는 당비를 받기는커녕 사람만 모아주면 십만원씩 쥐어주는데(과거에) 민주노동 당은 거꾸로 한번도 아니고 매월 일만원씩 도로 내놓으라니 어느 누가 선뜻 민노당에 가입 하겠습니까? 진성당원이라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새세상을 만들고 싶은데 매월 일만원씩 돈을 달라면 선뜻 못합니다. 한번에 그친다면야 일만원이지만 일년이면 십이만원이고 십년이면 백이십만원...... 도로 돈을 주지는 못할 망정 반드시 돈을 받으려 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오늘 당장 민노당도 당원가입원서를 천만장을 인쇄하십시오 그리고 민노총산하 모든 조합원에게서 가입원서를 받으세요 그리고 그 조합원 모두에게 일백명씩 가입원서를 받아오도록 독려하세요 가입해서 활동하다보면 적극적으로되고 의회에 다수 진출하여 정치잘하면 당비는 저절로 내 게 됩니다 지난 한해 동안 권영길 대표님을 여러 번 뵈었지만 이제 연세가 적지않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이수호위원장이 당선되어 기대가 큽니다. 물론 전임 단병호위원장을 비난함 은 절대로 아닙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가장 주된 갈등의 원인이 바로 강성투쟁이냐 협상 이냐를 두고 싸우고 있는데 단일사업체내의 투쟁에선 강성투쟁이 효과를 발휘하지만 대정부 투쟁에선 노동자들의 만만찮은 희생을 요구하여 궁극적으론 노동운동 자체의 침체를 불러오 며, 경제를 우려하는 전체 국민으로부터 노동자를 고립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되고, 노동운 동가의 정치진출을 어렵게만드는 해악이 심각하게 되며,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강성투쟁은 정부나 사측의 강경한 노동탄압에 자신감을 주어 우리스스로가 방패에 찢기우고 구속되며 법원의 가압류손배를 정부스스로가 자행하는 노동자목숨은 파리목숨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지도부여러분께 요구합니다. 더 이상 단시일내에 모든걸 거머쥘 생각을 말고 우리의 속내를 숨기고서 음흉한 정치인들보 다 더 음흉하고 태산처럼 침착하게 정권을 장악할 때까지 우리 모두가 모든 노동자를 열성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바꾸어 정치인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극단적인 투쟁을 하지말고 전체 조합원이 동참하는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 협상으로 무장하여 국민으로부터 고립당하지않는 노동자가되어야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믿음직한 민주노동당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노동운동을 하더라도 징역살지않도록 정말 머리를 써서 투쟁해야하고 정치적인 역량을 키워서 정권을 장악하고나서 세상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완전한 파업은 환상일 뿐입니다. 그것은 한 개의 사업체내에서만 가능할 수 있지 온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총파업이 가능하리라 믿는다면 그는 현실에 대한 판단력이 모자라는 지도자 의 자질이 없는 사람입니다. 모든 국민이 궐기해야 할 일은 정치적인 공분을 국민 모두가 느낄 때 가능한 일이지 노동자 들의 이익을 위한 총파업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망상을 좇는 지도자는 평생 고난이 뒤따를 뿐이고 그를 따르는 노동자들은 폭력과 구 타, 징역과 재산압류로 고통의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노동운동의 지도자는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모든 노동자들은 정치에 눈을 떠야 하고 그 자신이 당에 가입하여 정치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세 번째로 권대표님과 지도부에 민노총산하의 모든 노조의 지도부를 소집하여 회의를 열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사회당과 한노총지도부와도 만나서 원내 동반진출을 위해 협력 하길 바랍니다. 이나라의 모든 노동조합의 지도부를 모두소집하십시오 그리고 민노당가입원서를 수천만장 찍어서 배부하고 가입원서를 받으십시오 가입원서를 받은만큼 득표는 약속됩니다. 온라인 글쓰기도 좋지만 다른 그 무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발로 뛰어 손한번 잡고 당에 가입원서 받는 것보다 더 큰 효과는 없습니다. 모든 시민사회단체 지도부를 만나 설득하십시오 세상을 바꾸려면 시민사회단체도 낙천낙선 운동을 할게 아니고 새로운 정당 민주노동당에 가입하던지 이념이 같은 당을 만들어라고 정부에 불만이 팽배한 농민단체로 전농말고 농업경영인도 있고 여성단체도 있고 온갖 단체 가 수없이 많으며 각 종교단체도 있습니다. 그 모든 시민 사회단체 지도부를 소집하여 새 세상을 바꾸기위해 직접정치혁명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십시오 소집과 병행하여 물밑작업으로 시민사회단체지도부를 포섭하여 설득하고 전농의 쾌거처럼 큰 사건을 날마다 터뜨리십시오 저는 그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내각책임제에서 연립여당을 만들 듯 합종연횡의 계를 써서 이나라의 모든 시민사회종교노동 단체를 하나로 묶어 세상을 바꿀 이 시대의 소진을 찾아 우리의 꿈을 이루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